3분기 북미 누적 매출 6723억…유럽은1660억 기록
북미 성과, 상반기부터 이어온 전략이 주요한 역할
유럽선 시장 세분화 및 맞춤형 판매 전략 전개로 성과 견인
유럽·신시장 공략 속도…국내선 미래농업 사업 확장 집중

대동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사진=대동
대동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사진=대동

[포인트데일리 송가영 기자] 대동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대동은 이번 분기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성장 전략을 전개한데 따른 성과로 분석했다. 대동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북미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오른 6723억원, 유럽은 121% 증가한 1660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상반기부터 이어온 신규 딜러망 확충, 작업기 라인업 강화, 지역 특화 판촉 프로그램, 단계적 가격 인상 등이 고른 성과로 이어졌다. 

대동은 내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농기계뿐 아니라 사업 영역을 확장해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소형 굴착기를 도입해 소형건설장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부품·작업기 사업을 확대해 매출 구조 다변화와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추진한다.

유럽 성과는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 5대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을 세분화해 현지 특성에 맞는 맞춤형 판매 전략을 전개한 것이 주요했다. 

대동은 내년에 유럽을 제2 거점으로 낙점하고 두 자릿수 매출 성장, 시장점유율 3%대 진입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4분기 중으로 네덜란드에 신규 물류창고를 오픈해 공급망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카이오티 커넥트' 앱 서비스를 유럽 전역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대동은 신시장 공략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등 유럽 신흥 시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북미 중심의 매출 구조를 보완하고 글로벌 관세 및 수급 불안 등 외부 변수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미래농업 사업 확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정밀농업 등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내년 3월에는 자율작업 4단계 및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한 AI 트랙터를, 상반기에는 자율주행 운반로봇 기반 제초로봇 양산을 목표로 최종 개발 및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논·밭작물 등 주요 작물 맞춤형 상품, 위성 활용 모니터링 서비스 등 정밀농업 솔루션 상품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대동은 단기적인 실적에 그치지 않고,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 전동화, 정밀농업 등의 하이테크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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