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지구·K-콘텐츠 타운 등 신규 6건 포함 총 67개 사업 추진
이달 말 문체부 제출…내년 3월 최종 승인 예정

[포인트데일리 양은석 기자] 광주시가 2027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신규 6건을 포함한 총 67개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승인 절차에 돌입한다.
광주시는 아시아문화 포용지구와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실현을 위한 신규사업 6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실시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규사업 6건, 계속사업 61건 등 총 67건의 ‘2027 연차별 실시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에는 강기정 시장, 이정선 시교육감, 5개 자치구 청장, 시의원, 문화·관광·도시계획 전문가 등 17명이 참석했다.
연차별 실시계획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립한 종합계획(2022~2028)을 바탕으로 매년 마련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는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안으로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예술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 역량 및 위상 강화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자치구, 관계기관, 광주연구원과 함께 후보 사업을 발굴하고 전문가 워킹그룹 검토와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이번 계획안은 ‘아시아문화 포용도시’라는 광주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의 미래 수요 대응과 5대 문화권 연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수립됐다.
확정된 신규사업은 △아시아문화 포용지구 조성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아시아 콘텐츠테크 스타트업 육성 △웹툰 창작커뮤니티 허브 조성 △아시아 아트 크리에이터 창작교류 플랫폼 조성 △아시아 소리이음 플랫폼 조성 등 6건이다.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인문학 산책길 조성 △비엔날레전시관 신축 △아시아 캐릭터 테마파크 조성 운영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지정 운영 △버추얼 콘텐츠 제작 지원 △아시아문화전당(ACC) 아트 애비뉴 조성 등이 포함됐다.
송진희 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통해 실행력과 완성도가 높은 연차별 실시계획이 마련됐다”며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바탕으로 광주가 아시아와 세계의 문화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이달 말까지 문체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문체부는 중앙부처 협의를 거쳐 대통령 소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에 보고하며, 오는 2026년 3월까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