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XRP 현물 ETF 이번 주 거래 개시
월가 기관투자자 진입 통로 본격 확대
규제 리스크 완화로 자금 유입 기대 고조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암호화폐 XRP가 전통 금융 시장의 정식 무대에 오른다.

2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과 프랭클린 템플턴 등 대형 자산운용사가 출시한 복수의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번 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으로, 시장 전반에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XRP ETF의 출시는 전통 자본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을 잇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특히 월가의 규제 환경 아래에서 XRP가 정식 투자 자산군으로 편입되면서, 주식·채권 등과 동일한 투자 경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미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그레이스케일의 ‘GXRP’를 승인해 상장 절차를 마쳤으며, 프랭클린 템플턴의 ETF 역시 같은 시기 거래 개시가 예정돼 있다. 업계는 이들 상품이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합법적·직접적’ XRP 투자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XRP 커뮤니티 애널리스트 채드 스타인그라버는 SNS를 통해 “복수 ETF의 동시 출시는 XRP 생태계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관의 본격 유입은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TF 상장은 장기간 논란이 이어져 온 ‘규제 리스크’ 장벽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동안 기관들은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XRP 투자를 주저했지만, 이번 상장을 계기로 안정적인 투자 체계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이제 ETF 거래가 시작된 뒤 나타날 수급 흐름에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기관 중심의 신규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XRP가 중장기적으로 강한 가격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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