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촉 고체 시료 채취 기술 개발 추진
산학연 컨소시엄 기반 현장 적용 연구
검사자 안전 강화 위한 키트 실증 계획

 가천대 반도체공학과 윤홍준 교수. 사진=연합뉴스
 가천대 반도체공학과 윤홍준 교수.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가천대학교 반도체공학과 윤홍준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이 공동 추진하는 ‘2025년도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2.0’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선정 과제는 ‘동시 다종 마약 신속검사 키트 개발’로, 윤 교수는 공동 연구책임자로 참여해 무동력 기반의 극미량 마약 고체 시료 비접촉 채취 기술 개발을 맡는다.

이번 연구는 △경찰대학 첨단치안과학기술원(유승진 교수) △가천대학교(윤홍준 교수) △아산제약(염정규 대표) △씨에스아이비젼(이정수 대표)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사업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 총 2년 5개월이며, 약 32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연구팀은 해외에서 밀반입되는 마약류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검사자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 고체 시료 채취 키트와 연동형 검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비접촉 방식으로 시료를 수거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돼 관세청 및 유관기관의 현장 검사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윤홍준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3차원 유연 소재와 복합구조를 활용해 마약검사 키트의 활용 영역을 넓히는 연구”라며 “관세행정의 첨단화는 물론, 마약 검사자 안전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워드

#가천대학교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