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반도체 등 4개 핵심기술 분과 교육
공동 교육과정·실습 프로그램 본격 운영
정원 400명 반도체대학 인프라 대폭 확충

가천대-KETI 반도체 인재양성 위한 공동 겸임교수 위촉식 개최 기념 사진. 사진=가천대학교
가천대-KETI 반도체 인재양성 위한 공동 겸임교수 위촉식 개최 기념 사진. 사진=가천대학교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반도체 분야 실무형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에 착수했다.

양 기관은 19일 가천관 회의실에서 '반도체 인재 교육·연구 협력 및 공동 겸임교수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서 KETI 반도체 전문가 5명이 가천대 반도체대학 겸임교수로 임명됐다.

위촉된 겸임교수들은 지능형 반도체, 융합신호 SoC, SoC 플랫폼, 센서 및 반도체 공정 등 4개 핵심 기술 분과를 맡아 현장 중심의 교육과 산학연 공동연구를 주도한다. 양 기관은 공동 교육과정 개발과 실습 프로그램 운영, 분과별 연구 협력 등을 통해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된 가천대가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위촉식에는 가천대 윤원중 부총장, 김용석 반도체교육원장, 이상렬 반도체대학장, 조성보 반도체특성화대학지원사업단장과 KETI 신희동 원장, 조진우 부원장, 황태호 반도체·디스플레이연구본부장 등 양측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윤원중 부총장은 "대학의 교육 역량과 연구원의 기술력을 결합한 모범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국내 반도체 인재 양성과 산업 경쟁력 제고의 토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희동 KETI 원장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첨단 반도체 기술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천대는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인프라 구축사업' 주관기관 선정을 필두로 2022년 학부 '차세대반도체전공' 개설, 성남시와 '팹리스 아카데미' 공동운영, 2024년 '4단계 BK21 혁신인재양성사업(지능형반도체 분야)' 선정 등 반도체 분야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교육부로부터 반도체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됐다.

대학은 지난해 정원 400명 규모의 반도체대학과 반도체교육원을 국내 최초로 설립했으며, 올해 6월에는 클린룸 전면 리모델링과 최신 장비 도입으로 교육·연구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가천대는 KETI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반도체 산업의 기술 혁신을 이끌 전문 인력 배출과 산학협력 연구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관련기사

키워드

#가천대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