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벌 유니폼 업사이클링

신세계백화점은 폐유니폼을 업사이클링한 ‘리뉴(RE+NEW) 벤치’ 10개를 지난 6일 광주 운천어린이공원에 기증하며 지역 사회에 새로운 쉼터를 마련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폐유니폼을 업사이클링한 ‘리뉴(RE+NEW) 벤치’ 10개를 지난 6일 광주 운천어린이공원에 기증하며 지역 사회에 새로운 쉼터를 마련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포인트데일리 김혜미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폐유니폼을 업사이클링한 ‘리뉴(RE+NEW) 벤치’를 기증하며 지역 사회에 새로운 쉼터를 조성했다. 지난 6일 광주광역시 운천어린이공원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신세계는 총 10개의 벤치를 전달했다. 이번 벤치는 “쓰임을 다한 유니폼이 시민을 위한 쉼터로 재탄생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3개 점포에서 수거한 1만 벌의 폐유니폼을 활용해 벤치를 제작했다. 매립과 소각을 대신해 파쇄, 고온 압축, 냉각 등의 과정을 거쳐 친환경 신소재 ‘플러스넬’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플러스넬은 온·습도 변화에 강하고 유지 보수가 거의 필요 없는 내구성을 갖춰 벤치·가구 등에 널리 활용되는 소재다. 접착제 없이 제작돼 추후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번에 설치된 벤치는 ‘지구를 살리는 십만양병 벽화’와 함께 배치돼 친환경 공간의 의미를 더한다. 시민들은 플라스틱 병뚜껑 10만 개로 만든 벽화와 리뉴 벤치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휴식뿐 아니라 환경 보호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업사이클링 활동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1996년부터 29년간 ‘희망장학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역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위드 신세계’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또 국내 유일 시각장애 연주단인 한빛예술단을 16년째 지원하며 공연 활동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리뉴 벤치는 환경 보호와 지역 상생을 동시에 실천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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