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데일리 김혜미 기자] 롯데면세점은 29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 시행 첫날, 텐진에서 출발한 드림호 크루즈 관광객 1700여 명이 명동본점을 방문한다고 이날 밝혔다. 드림호는 총 20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항에 입항해 서울 주요 관광지를 순회할 예정이며 관광객들은 남산과 명동 일대를 둘러보는 동시에 면세점 쇼핑을 즐기게 된다.

이번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은 출국 24시간 전 여행사를 통해 간소한 절차만으로 한국행 입국 신청이 가능해졌다. 롯데면세점은 특히 급행 비자 발급이 어려운 중국 2·3선 도시를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에도 약 1만 명 규모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서울, 부산, 제주점 등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면세점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롯데면세점은 국경절·중추절 연휴와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등 대형 행사로 방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사전 마케팅을 강화했다. 광저우와 칭다오 현지에서 주요 여행사와 파트너사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으며 관광통역사 200여 명을 초청해 입점 브랜드와 특별 혜택을 소개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중국 관광객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