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세금 면제로 시중가 절반 수준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롯데면세점은 고환율에도 관세·부가세 등 세금이 제외돼 휴대품 한도와 별개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주류와 향수를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제안했다. 사진=롯데면세점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롯데면세점은 고환율에도 관세·부가세 등 세금이 제외돼 휴대품 한도와 별개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주류와 향수를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제안했다. 사진=롯데면세점

[포인트데일리 김혜미 기자] 최근 고환율 기조에도 불구하고 주류와 향수는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여전히 경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관세, 주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이 면세돼 시중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주류는 세금 비중이 시중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면세점에서는 체감 가격이 크게 낮아진다. 예컨대 백화점에서 130만원에 판매되는 위스키가 면세점에서는 4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병 수 제한도 폐지돼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졌다. 특히 여성 고객의 주류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소비자 취향도 블렌디드 위스키에서 사케·고량주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향수도 면세점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세금 면제로 일반가 대비 약 30% 이상 저렴하며 지난 해부터 면세 한도가 100㎖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더욱 늘었다. 실제로 롯데면세점 내 화장품·향수 매출에서 향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4%에서 올해 27%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고환율 시대일수록 세금 면제가 주는 가격 경쟁력이 돋보인다”며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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