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데일리 권상희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사장 8명, 상무 13명, 마스터 2명 등 총 23명을 승진시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경영성과가 우수하고 차별화 기술 개발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기여한 인물들을 중용했다. 특히 연령과 무관하게 성장 잠재력을 갖춘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를 발탁해 경영자 후보군을 확대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강태욱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능 향상과 원가절감 등 고난이도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김성원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Global운영팀장은 국내외 팹과 모듈 물류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백승인 디스플레이연구소 CAE팀장은 디스플레이 광학 특성 해석 툴 개발로 개발비를 절감했다. AI 기반 설비 자동 계측 플랫폼을 구축해 제조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했다.

장상민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P기술팀장은 포토 공정 수율 개선과 신공법 개발로 원가를 절감했다. 최연수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SDD법인장은 태블릿과 자동차용 신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하고 설비 종합 효율을 개선했다.

정경호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Module개발팀 부사장은 신규 모듈 필름과 고강도 폴더블용 부품 개발을 주도해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 적기 양산에 기여했다. 하동완 디스플레이연구소 설계연구팀 부사장은 올레도스용 고해상도 및 저소비전력 회로 개발을 이끌었다.

상무로 승진한 김진영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재료개발팀장은 IT와 자동차 신제품용 탠덤 재료를 개발했다. 재료 수명과 효율 개선을 주도해 OLED 제품 성능 향상에 기여했다.

여성 리더 승진도 눈에 띈다. 안나리 디스플레이연구소 분석기술팀장은 부사장으로, 장하연 법무실 IP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안 부사장은 올레도스와 8.6세대 IT 등 신사업 확대 상황에서 분석 기술을 고도화해 불량 유출률을 개선했다. 

장 상무는 디스플레이 영업 비밀과 특허·라이센스 관련 법무 현안에 안정적으로 대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사로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