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7% 급등…52주 신고가 재경신
거래량 255% 폭증하며 수급 집중
공시 없이 상승…실적 기대 반영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케어젠(214370)이 21일 오전 장중 급등세를 이어가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특별한 신규 공시가 없는 상황에서도 실적 기대감과 글로벌 헬스케어 수요 증가 기대가 수급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 초반부터 거래가 집중되며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강한 종목 중 하나로 부상했다.
21일 11시 25분 기준 케어젠은 전일 대비 6.74% 오른 7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6만7300원으로 출발한 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7만4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3만5천여 주로 평소 대비 255% 증가, 거래대금은 230억 원을 넘어서며 단기간에 수급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비중은 3.77%로 전일 대비 큰 변화는 없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케어젠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가장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케어젠은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소재·헬스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최근 해외 수요 증가와 고마진 제품군 판매 확대가 시장에서 부각되면서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북미·유럽 중심의 글로벌 고객사 확대와 고함량 기능성 제품 라인업 확장이 지속되며 2025년 실적 상향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케어젠은 특별한 공시나 이벤트가 없는 상황이지만, 시장에서는 그동안 하락 구간이 길었던 바이오 섹터에 연말 기관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케어젠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1개월 동안 케어젠은 52주 최저가인 2만1850원 대비 약 230% 이상 급등했다. 단기간 고점 경신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은 구조적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지표를 보면 EPS는 658원, PER 103.7배, BPS 4,563원, PBR 14.95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당한 편이다. 그러나 케어젠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특성상 환율 상승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시장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업종 내에서는 건강기능식품 및 바이오소재 기업, 글로벌 화장품 OEM·ODM 업체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헬스케어 섹터 전반으로 수급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52주 신고가 구간에서는 차익 매물이 언제든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단기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해외 판매망 확장, 신제품 출시 기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성장이라는 중장기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해 향후 실적 흐름에 따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케어젠은 올해 코스닥 시가총액 14위권까지 올라서며 바이오 대형주로 자리잡았고, 시장은 다음 분기 실적 발표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