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김대종 교수, 한경협 방문 강연
"일자리 90% 기업이 창출" 강조
법인세 인하·규제 완화 필요성 역설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세종대학교는 11일 김대종 경영학과 교수가 학생들을 이끌고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학생들에게 시장경제 체계와 기업의 역할을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교육 기회로 기획됐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일자리 10개 중 9개는 기업이 창출한다"며 "기업이 국가 경제의 핵심축이며, 정부와 국회는 기업들이 더 많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올해 대졸 청년 취업률이 45% 선에 그치고 있다"며 "노란봉투법이나 주 4.5일제 같은 제도는 기업 부담을 키워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미국 사례를 들며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낮추며 세계 제조업 1위 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도 미국 수준으로 법인세를 감면하고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규제 개선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우버만 허용해도 3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우리는 타다, 에어비앤비 등 신산업이 모두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는 포지티브 방식을 쓰고 있지만, 미국은 국민 안전을 해치지 않는 한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는 네거티브 방식을 운영 중"이라고 비교했다.
김 교수는 "세종대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 원리에 기반한 시장경제를 교육하고 있다"며 "국가와 기업 발전에 기여할 창의적이고 실무형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경제인협회는 기업가정신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더 많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대학 교육의 현장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경제단체를 직접 경험하며 실물 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세종대는 앞으로도 학문과 산업 현장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능력과 취업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