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팰월드 모바일 등 첫선… 체험형 콘텐츠 대폭 강화

[포인트데일리 손지하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5'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지스타에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해 신작을 공개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최대 규모 300부스 단독 전시=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엔씨소프트는 B2C관에 300부스 규모의 최대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메인 부스, 휴게 공간, 야외 부스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공간에서 신작 '아이온2'와 '신더시티'를 시연한다.
19일 정식 출시 예정인 아이온2는 PC와 모바일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대표 던전 '우루구구 협곡'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신더시티는 2023년 지스타 출품 이후 업데이트된 버전으로 파괴된 서울을 배경으로 한 캠페인 모드를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모든 시연 PC에 최신 GPU '지포스 RTX 5080'을 탑재했다. 부스 중앙에는 초대형 돔형 파노라마 상영관을 설치해 신작 트레일러를 상영하며 미공개 신작 1종도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넷마블, 신작 5종 대거 출품=넷마블은 112부스, 145개 시연대를 마련하고 5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초반 스토리와 보스 타임어택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시연 참가자에게는 매일 추첨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를 증정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ARISE'는 모바일 및 PC용 로그라이트 액션 RPG로 이번 지스타에서 최초 플레이 기회를 제공한다. 3인칭 협동 액션 게임 'RF 프로젝트'도 처음으로 시연대를 마련했다.
넷마블은 '리니지M' 개발진이 주축인 알트나인이 개발한 미공개 MMORPG 신작(가칭 신권)도 야외 부스에서 공개한다. 인터랙션 미디어 아트로 구현된 부스에서 핵심 콘텐츠인 '신권'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크래프톤·웹젠·네오위즈도 신작 공개=크래프톤은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 '팰월드 모바일'을 지스타에서 최초로 시연한다. 현장에는 로켓 발사기로 '팰'을 사냥하는 '팰 사냥 존'과 스피어 바구니에 인형을 던지는 '팰 포획 존'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웹젠은 100부스 규모로 참가해 전략 디펜스 게임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최초 공개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미소녀 캐릭터가 특징인 이 게임은 시연과 함께 국내외 전문 코스프레팀 11명이 참여하는 코스프레 행사도 진행된다.
네오위즈는 BTC 1전시장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을 시연한다. 본편 '산나비'의 인기 캐릭터 '송 소령'이 로봇 폐기장에서 발생하는 미스터리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으로 시연 참가자에게는 공식 캔뱃지와 포토카드 등 굿즈가 제공된다.

◇인디 게임 생태계 지원도 활발=유니티는 제2전시장 BTC관에서 '유니티 인디 쇼케이스 존'을 운영한다. 한국, 미국, 스웨덴, 인도네시아,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33개의 유니티 기반 인디 게임이 소개된다. 프랑스 런디스크의 퍼즐 어드벤처 게임 '챈트 오브 세나르'와 채굴 샌드박스 게임 '코어 키퍼' 등 글로벌 히트작도 전시된다.
엔씨소프트는 9년 연속 스타트업 지원을 이어가며 B2B관에 'Startup with NC' 부스를 마련했다. 뉴코어, 강남게임즈, 나디아소프트, 인플루전 등 4개 기업이 게임 전시와 투자 유치 기회를 얻는다.
지스타 개최 주간에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도 인디게임 개발사 약 20곳이 참여하는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게임 IP 기반 굿즈가 판매되며 수익금 일부는 인디 개발자 지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네트워킹·세미나도 풍성=앱차지는 13일부터 14일까지 부산 그랜드애플에서 파트너사들과 함께 네트워킹 행사 '런치스타'를 개최한다. 아이지에이웍스, 애드팝콘, 플레이오 등이 공동 주관하며 참가자들은 무료 뷔페식 점심과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제공받는다.
유럽 애드테크 기업 알미디아도 13일부터 14일까지 할리스 부산센텀시티점에서 앱스플라이어와 함께 커피챗 라운지를 운영하며, 14일 오후 2시에는 게임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하는 미니 세미나를 개최한다. 개막일인 13일 저녁에는 앱스플라이어, 페이먼트월, 민티그럴과 공동으로 네트워킹 파티를 열어 아이폰 17 등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큐로드는 B2B관에서 게임 서비스 통합 솔루션을 소개하고 13일 오후 2시에는 러시아 게임협회, 대만 Gash Point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Expand Your Horizon'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스마일게이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2025년 게임문화포럼'에서 장애인 게이머를 위한 게임 접근성 개선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