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강세…비철금속 반등이 견인
외국인 수급 개선…거래대금 증가
영풍·KZ 등 비철 관련주 동반 관심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25일 장중 강세 흐름을 나타내며 비철금속 업종 내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21분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만7000원(5.29%) 오른 113만5000원을 기록했다. 시가는 109만1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114만8000원까지 상승했다. 거래량은 1만5657주, 거래대금은 약 176억 원 수준이다.
투자정보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52주 최고가는 240만7000원, 52주 최저가는 64만3000원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11.36%이며, 시가총액은 약 2조1954억 원으로 집계됐다. PER는 113.6배, PBR은 2.67배다.
이날 주가 상승은 별도의 회사 공시나 신규 이벤트 없이 나타난 흐름으로, 최근 국제 비철금속 시황 회복세가 직접적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 아연 가격은 최근 반등 흐름을 보이며 단기 바닥론이 제기된 상태다. 아연·연·금·은 제련 사업을 영위하는 고려아연의 경우 원자재 시세 변화가 실적 기대감과 직결되는 만큼, 시장 전반의 금속 가격 개선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 측면에서는 25일 기준 고려아연이 발표한 신규 내용은 없다. 최근 주요 자금 조달, 신규 사업 투자, 지배구조 관련 변동 등도 포착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날 급등이 외부 변수 중심의 단기 수급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 내 관련 종목들도 동반 관심을 받고 있다. 고려아연의 주요 주주로 알려진 영풍, 비철·철강 경기 민감주로 분류되는 KZ, 원재료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 LS그룹 계열 전선·소재주 등이 연관 섹터로 지목된다. 비철금속 전반의 가격과 수급 개선이 지속될 경우 관련 종목군 전체 흐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시세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 변동성이 큰 업종 특성상 중장기 전망은 글로벌 금속 수요, 중국 경기 회복, 원자재 공급 차질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본 기사는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