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우 단기 수급 개선 흐름
3만 원대 박스권 이탈 조짐
신규 공시 부재 속 변동성 확대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한진칼우가 24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최근 한 달 가까이 이어진 보합 흐름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08분 기준 한진칼우는 전 거래일보다 1450원(4.26%) 오른 3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오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3만4000원대 초반에서 강하게 상승했고, 단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기술적 반등 흐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한진칼우는 3만1000원대 후반~3만5000원대 초반 구간에서 제한적인 박스권을 형성해 왔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는 대량 거래가 터지며 주가가 4만5000원선까지 급등했다가 즉각 조정받았고, 이후 3만2000원 안팎에서 바닥 다지기가 이어졌다. 이후 거래량이 축소되며 단기 변동성이 줄어들었지만, 이날은 평소 대비 거래량이 증가하며 반등세를 확인하고 있다.
공시 측면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한국거래소에 신규 공시나 구조적 이슈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진칼우는 우선주 종목으로, 통상 회사 개별 이벤트나 실적보다는 지배구조 이슈, 그룹 관련 소식, 우선주 수급 요인 등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최근 우선주 전반의 할인폭 축소 흐름과 배당 시즌을 앞둔 매수세가 일부 반영되며 수급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그룹 관련주 전반도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인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수요 회복 기대 속에서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진에어는 LCC 실적 회복 기대감에 강보합세다. 지주사 성격의 한진은 물류 수요 개선 전망 속 보합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수 관련 변수가 남아 있어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이날 주가 상승이 뚜렷한 공시나 이벤트로 인한 상승보다는 수급에 기반한 단기 반등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한진칼우는 발행 주식 수가 적은 우선주 특성상 거래량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주가 흐름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날 거래량 증가가 이어질 경우 단기 회복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나, 장중 수급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도 큰 종목이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시장은 한진칼우의 단기 반등이 단순한 수급 효과인지, 최근 정체된 박스권을 본격적으로 이탈하는 흐름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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