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저가 매수세 유입 속 강세
최근 거래량 증가와 기술적 반등
신규 공시 부재…철강주 혼조세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스와이스틸텍(365330)이 24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09시 51분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47% 오른 3677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명확한 개별 호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최근 낙폭 과대 구간에서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분석된다.
최근 주가는 10월 초 이후 약 두 달 가까이 조정을 받으며 3000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단기 저점 인식 매수세가 증가했고, 이동평균선(5일선·20일선)의 기울기가 완화되며 반등 기반이 형성됐다. 실제로 이날 상승 구간에서 거래량도 이전 대비 증가해 단기 수급 개선 조짐이 확인되고 있다. 차트상 5일 이동평균선이 전일 기준으로 상승 전환한 뒤 주가가 이를 상향 돌파한 흐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재까지 회사 측에서 제출된 신규 공시는 없다. 올해 11월에 접수된 정기 공시 내역 외에는 별도 재무·수주·투자 관련 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날의 주가 급등은 공시성 이벤트보다는 수급 중심의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철강·소재 업종 전반에서도 뚜렷한 단일 호재가 부각되지는 않았다. 다만 철강 가격 안정 흐름과 일부 원재료 변동성이 완화된 점은 업종 전반의 단기 이슈로 시장 심리 개선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에스와이스틸텍은 특수강 및 철강 가공 제품을 생산해 건설·산업용 수요에 밀접하게 연동되는 구조로, 국내 건설자재·산업재 시장의 분기별 수요 변동이 실적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관련 종목군에서는 세아베스틸지주, 현대비앤지스틸, 동국제강, 고려제강,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비교 종목으로 거론된다. 이날 업종 전반은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소형주 중심의 단기 순환매가 일부 포착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저평가 종목 중심의 반등 흐름이 잦아지면서, 실적·펀더멘털보다 기술적 흐름에 기반한 매수세가 확대되는 장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스와이스틸텍 또한 당일 뚜렷한 재무적 변화가 없었음에도 수급이 선행하며 강세를 보인 만큼, 단기 매매세의 유입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날 주가가 3600원대 중반을 돌파한 것은 단기 박스권 상단을 넘어선 구간이라는 점에서 거래량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단기 기술적 반등이 확인된 종목일수록 거래량 유지와 연속성 여부가 이후 방향성을 결정짓는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명확한 기업 이벤트가 부재해 수급 변동에 따른 등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철강 및 소재 업종의 4분기 수요 흐름이 안정적일지 여부가 향후 실적 전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내년 초까지 계절적 건설 수요 조정 구간에 위치해 있어 매출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안정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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