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스타트업 참여...프로그램 기간 218명 인력 채용
'아웃사이드 4기' 뤼튼, 누적 투자 1300억원 달성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고 자사가 육성한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들의 성과를 공유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C랩과 함께, 한계를 넘어'를 주제로 진행돼 C랩 아웃사이드 7기 30개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행사장에는 전시 부스 등도 별도로 마련됐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C랩 자문위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미래 유망 분야인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 로봇, ESG 등 35개 스타트업도 참가했다. 삼성전자와 협력으로 성장한 대표 스타트업인 △에이딘로보틱스 △지오그리드 △아이디어오션 △땡스카본 △소프엔티 등 10개사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 30개사는 프로그램 기간 총 218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으며, 34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김기현 지오그리드 대표는 "C랩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기업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특히 C랩이 제공한 전문 컨설팅 프로그램이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C랩 아웃사이드 4기 졸업사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생성형 AI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 누적 투자 1300억원을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AI 전환(AX) 사업에 진출한 상황이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미래 유니콘 유망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언주 의원은 "스타트업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삼성전자가 혁신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박승희 사장은 "삼성전자 C랩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개방형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사업 협력과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동반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 영상을 통해 "삼성전자 C랩은 대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스타트업의 창의성과 빠른 실행력이 더해져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개방형 혁신 모델"이라며 "결국 사람과 기업이 서로 협력할 때 비로소 큰 성과가 창출되는 만큼 이러한 개방형 혁신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임직원 대상 창의적인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2012년부터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3년 대구와 광주, 경북 등 지역으로 확대했으며, 지역 거점을 통해 혁신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 및 맞춤형 육성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총 959개(사내 423개, 사외 53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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