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삼성은 13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홀에서 '2025 나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나눔키오스크 10주년 기념으로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실천해 온 기부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여승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무총장, 전미선 굿네이버스 부사무총장, 권소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과 김준혁·김예지·강경숙·이주영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나눔키오스크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사원증을 태깅하면 1회 1000원이 기부되는 구조로, 현재는 국내 108대, 해외 43대 등 총 151대가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모금된 기부금은 총 112억 원으로, 희귀질환, 장애,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3770명에게 지원됐다. 행사에서는 수혜 아동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10주년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삼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2주간 진행된 '2025 나눔위크' 기간 동안 임직원 약 8만8000명이 봉사와 기부, 헌혈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참여했다. 나눔키오스크 특별 모금 캠페인에서는 10일간 하루 2명씩 총 20명의 아동을 위한 기부가 진행됐으며, 이 기간 동안 총 3억 원의 기부금이 조성돼 협력 NGO에 전달됐다.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됐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복지시설 지원, 지역 환경 정화, 청소년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경영진들도 현장 봉사에 동참했다. 헌혈 캠페인에는 3600여명이 참여했으며, 전국 사업장에서 운영된 헌혈버스는 총 67대였다.

삼성은 2022년부터 매년 4대의 헌혈버스를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해 왔으며, 올해까지 총 16대를 제작해 전달했다. 향후 40대까지 기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나눔키오스크 기부, 대면 봉사, 헌혈, 재능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임직원 중 우수자를 선정해 DX·DS 부문별로 시상했다. 각 관계사도 사내 시상을 진행했다.

삼성은 11월 한 달간 임직원 기부약정을 진행 중이다. 임직원들은 내년도 기부 대상 CSR 프로그램과 기부 금액을 선택할 수 있으며,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대해 1대1로 매칭 기부한다. 지난달 기준으로 삼성전자 임직원 7만2000여명이 기부약정에 참여하고 있다. 5년 연속 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임직원에게는 ‘아너스클럽’ 자격이 부여되며, 올해 3명이 신규 등재돼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