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팩' 캠페인 실시...인천공항 등 광고 노출
카카오페이 범위 커진다...중국·일본 등 연결돼
'연 900만' 일본 방문객 대상 '트래블톡' 운영

그래픽=이준 기자. 자료=카카오
그래픽=이준 기자. 자료=카카오

[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전통적인 여행 성수기 12월이 다가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전국 공항 출입국 여객을 합한 수는 약 1304만명으로 같은해 2월 대비 7.8% 높다. 또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트렌드를 살펴보면 '항공권·여행·비행기·숙박'과 같은 검색량은 같은해 기준 12월이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플랫폼을 운영하는 네이버·카카오·티맵 등은 자사의 여행 관련 서비스를 정비하고 있다. '트래블잇(IT)'에서 살펴보자. <편집자주>

카카오 집계 기준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가 5000만에 달하는 '카카오톡'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 그룹은 카카오톡을 비롯해 다양한 그룹 내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여행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내국인을 넘어 방한 외국인까지 아우르는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그룹은 방한 외국인 대상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며 외국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 서비스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케이라이드를 통한 '카카오 트래블 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 터미널과 공항철도 등 방한 외국인이 방문하는 첫 장소에 옥외 광고로 노출한다. 

카카오톡은 현재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16개 외국어를 지원하며, 현지 여행 정보와 후기를 오픈채팅에서 소통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외국인 전용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에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목적지 검색과 택시기사와의 채팅도 100개 외국어로 가능하다. 카카오맵에서는 '내 주변 인기있는 맛집'과 '장소'에 대한 랭킹 정보를 제공하며, 지하철과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카드 및 모바일 결제가 대중화된 만큼 카카오 그룹은 핀테크 분야에서도 힘주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비주얼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123개국 일상 거래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한국으로 10%에 불과하다. 즉 디지털 결제와 카드 단말기의 보급이 활발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카카오페이는 중국 알리페이플러스와 일본 페이페이 등과 협업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플러스와의 파트너십으로 해외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이용자 외에도 방한 여행객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자국간편결제로 결제하는 '인바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페이는 약 7000만명이 사용하는 일본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로, 일본 여행객들은 한국에서 페이페이로 카카오페이 결제망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

일본 여행자 전용 '트래블톡' 포스터. 사진=카카오
일본 여행자 전용 '트래블톡' 포스터. 사진=카카오

한편 카카오는 해외에 방문하는 국내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방일 한국인 수는 882만명으로 방일 외국인 중에서 가장 많다. 카카오는 지난 9월 해외 일본 여행 한국인 이용자 대상 '카카오톡 일본 트래블톡'을 출시했다.

트래블톡은 여행 준비부터 귀국까지 카카오톡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지역별 실시간 정보와 현지 날씨를 확인하고 카카오 브런치를 통해 실제 여행 후기와 정보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 추천 일본 여행 꿀팁과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톡 '더보기' 탭 내 '예약하기'를 통해 카카오가 선정한 호텔과 전시·원데이 클래스 등을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맵과 연동해 근처 맛집 추천부터 예약까지 카카오 내에서 이뤄지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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