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호실적·배당 확대 기대감 주가 견인
증권업종 강세 속 관련주 동반 상승세
단기 저항선 돌파 여부에 시장 시선 집중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12일 오전 9시53분 현재 한국금융지주우(071055)는 전 거래일보다 8.31%(1만300원) 오른 13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거래량이 평소 대비 급증했고, 주가는 단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최근 증권주 전반이 증시 반등과 거래대금 회복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기대감이 한국금융지주를 비롯한 주요 증권주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회복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IB(투자은행) 부문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금리 안정세와 함께 채권 운용이익이 늘어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배당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0.5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이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대를 상회할 것”이라며 “우선주를 중심으로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증권업종지수는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며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우, NH투자증권우, 키움증권 등 주요 종목들도 2~4%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들어 거래대금이 하루 평균 20조원을 웃돌며 증권사 실적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수세 확산도 증권주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 증시 반등이 맞물리면서 증권사들의 수익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경쟁력과 안정적 자본 구조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술적으로는 5일선이 20일선을 상향 돌파하며 단기 상승 전환 신호를 보였다. 장중 13만5000원대 매물대 돌파 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금융지주우의 주가는 9월 저점(약 8만8000원) 대비 약 52% 상승한 수준이다. 증시 반등과 배당 모멘텀을 동시에 반영하면서도 단기 차익 매물 출회 시 조정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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