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T 지표 상승…시장 전반 기술주 매수 유입
개별 공시는 없어…업종 중심 강세 흐름 지속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11일 오전 국내 반도체 장비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 GST(083450)가 장중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같은 시각 시장 지표인 NXT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며 기술주 중심 매수세가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11일 오전 10시 54분 기준 GST는 전 거래일 대비 3050원(11.19%) 오른 3만300원에 거래됐다. 거래 초반부터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변동폭이 확대됐고, 거래량 역시 전일 대비 증가해 수급 개선 흐름이 감지됐다.
GST는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배기·온도 제어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최근 기술주 전반에 형성된 긍정적 투자심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현재까지 공시를 포함한 별도의 기업 이슈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장 전반을 보면 반도체·IT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미국 기술주 강세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국내 장비·부품주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리콘·웨이퍼·패키징 등 세부 영역에서도 지수 상승이 동반되며 기술주 전반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같은 시각 확인된 NXT 시장 지표도 상승 흐름을 보이며 기술주 중심의 강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지수는 장중 기준 전일 대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기술 섹터 내 매수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업종별 흐름에서는 원익IPS·주성엔지니어링·한미반도체 등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도 오름세를 보였다. AI·HBM 관련 수요 확대 기대가 지속되면서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가 확인됐다. 코스닥 기술주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나타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지표와 고객사 CAPEX 흐름이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특히 4분기 실적 시즌 진입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관련 일정이 투자 심리 변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변동성도 국내 기술주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GST의 경우 이날까지 별도 악재나 공시 없이 업종 전반 강세와 기술주 중심 수급 개선에 따라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구간에 진입해 차익 실현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시장 전반의 기술주 강세가 유지되는 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