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은 1조103억원으로 2.6%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476억원으로 67.4%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부문은 매출 5768억 원(1.5%↑), 영업이익 893억 원(25.8%↑)을 기록했다. K콘텐츠 열풍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등으로 외국인 고객이 증가했고, 패션·명품·하이엔드 주얼리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면세점 사업은 매출 2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94억 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반면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는 매출이 2,417억 원으로 11.4% 줄었고 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의 경우 운영 효율화와 여행 수요 회복이 맞물려 흑자를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