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이사회 의장 "AI·클라우드로 산업 도약 지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왼쪽부터) 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6월 만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네이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왼쪽부터) 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6월 만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네이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팀네이버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국내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본격 적용하기 위한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선다.

네이버는 31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접견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협력 계획을 밝혔다. 행사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함께 자리하며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산업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은 제조업 중심의 국내 산업 구조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안전, 효율성을 높이고, 산업 현장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 등 자체 기술에, 엔비디아의 3D 시뮬레이션·로보틱스 플랫폼인 ‘옴니버스’와 ‘아이작 심’을 결합한 피지컬 AI 플랫폼을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해당 플랫폼으로 반도체, 조선, 에너지, 바이오 등 국가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확산을 이끌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제시한 '소버린 AI 2.0' 비전의 일환이기도 하다. 소버린 AI 1.0이 언어와 문화 중심의 AI 주권에 초점을 맞췄다면, 2.0은 이를 산업 및 일상 전반으로 확장해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HyperCLOVA X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 국가 AI 프로젝트 연계,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산업·학계·연구기관과의 협력 생태계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은 AI가 산업 현장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피지컬 AI 시대'의 출발점"이라며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국내 제조업의 AI 혁신을 이끌어 가는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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