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물류센터·전문몰 전략·EQL 편집숍 등 투자와 특화 전략이 성장 견인

[포인트데일리 김혜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온라인 사업이 올해 10주년을 맞아 연간 거래액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5년간 60% 이상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패션업계 장기 불황 속에서도 한섬의 성장세가 주목되는 이유는 온라인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 건립과 타깃 고객별 전문몰 전략, 신규 편집숍 ‘EQL’의 조기 안착 등 과감한 투자와 전략 덕분이다.
스마트허브 e비즈는 연간 처리 물량 1100만건, 최대 92만벌 보관이 가능해 물류 효율을 크게 높였으며 주문 처리 시간은 절반 수준으로 단축됐다. 무인운반로봇 도입으로 오배송 건수도 80% 이상 줄었고 구매전환율과 재구매율은 각각 20%, 30% 이상 증가했다.
한섬은 타임·마인 등 브랜드 전문몰 ‘더한섬닷컴’, 해외패션 전문몰 ‘H패션’, 2030 고객 타깃 모바일 편집숍 ‘EQL’ 등 세 개 전문몰을 운영하며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과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EQL은 론칭 5년 만에 거래액 1000억원 돌파가 기대되며 방문객 연령 평균 32세, 재구매율 60%를 기록하며 신규 2030 고객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한섬은 오는 23일까지 성수동 EQL GROVE 매장에서 10주년 기념 팝업 ‘더 코트 클럽’을 진행하며 대표 브랜드 단독 코트 제품과 사은품 이벤트를 선보인다. 향후 AI 기반 첨단 물류 시스템과 온라인 채널 고도화 등으로 온라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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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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