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의 모든 단계 자동 수행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분석 에이전트 '클레어' 구조도. 사진=아이지에이웍스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분석 에이전트 '클레어' 구조도. 사진=아이지에이웍스

[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아이지에이웍스는 데이터 분석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 분석 에이전트 '클레어(CLAIRE)'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클레어는 데이터 분석의 모든 단계를 AI가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능으로 데이터 분석 도구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조직에서도 실무자가 전문가 수준의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아이지에이웍스의 설명이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기존 데이터 분석 업무는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AI 도입에 한계가 있었으나, 아이지에이웍스는 클레어를 16개의 전담 AI 에이전트가 분업 구조로 협업하는 방식으로 설계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각 AI는 △질문 이해 및 분석 기획 △SQL 쿼리 설계 △데이터 검증 △오류 방지 △결과 해석 및 시각화 등 분석 전 과정을 분담해 수행한다.

해당 구조는 단일 AI가 모든 작업을 처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석 오류나 데이터 누락 가능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베타 테스트 결과, 클레어는 인간 분석가보다 3배 많은 조건을 고려했고, SaaS 단독 운영 대비 분석 속도는 90% 향상됐다. 데이터 누락이나 해석 오류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앱 설치 후 재구매까지 이른 고객들의 공통점은?'과 같은 질문에 대해 데이터팀과의 반복 조율이 필요했으나, 클레어는 질문 이해부터 쿼리 생성, 데이터 추출, 시각화, 인사이트 도출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즉시 결과를 제공한다. 후속 질문은 마인드맵 형태로 제시돼 분석 경험이 없는 사용자도 스스로 분석을 확장할 수 있다.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는 "분석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그 결과를 신뢰하고 실행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클레어는 신뢰 가능한 분석을 누구나 손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제 마케팅에서도 AI가 진단과 분석을 맡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는 클레어를 시작으로 오디언스 자동 생성, 개인화 메시지 생성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연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부터 CRM 실행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클레어는 자사의 CDP 솔루션 '디파이너리(DFINERY)'에 우선 적용됐으며, 향후 트레이딩웍스, 모바일인덱스, 애드팝콘 등 주요 SaaS 솔루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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