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이용자, 안전장치 자동 적용

오픈AI의 챗GPT 그룹채팅. 사진=오픈AI 코리아
오픈AI의 챗GPT 그룹채팅. 사진=오픈AI 코리아

[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오픈AI가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챗GPT 그룹 채팅(Group Chat)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오픈AI에 따르면 그룹 채팅은 친구, 가족, 동료를 초대해 일정 계획, 아이디어 회의, 정보 조사 등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예컨대 주말 여행을 준비할 경우 여행지 비교, 일정표 작성, 준비물 체크리스트 생성 등 챗GPT의 도움을 실시간으로 받으며 참여자 모두가 대화를 함께 이끌어갈 수 있다.

이번 기능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뉴질랜드, 대만 등 일부 국가에 우선 도입됐다. 참여자는 최대 20명까지 가능하며, 새 대화 또는 기존 대화창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아이콘을 통해 사용자를 추가하거나 링크를 통해 쉽게 초대할 수 있다. 챗GPT의 응답은 최신 GPT-5.1 오토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요금제에 따라 응답 사용량이 제한될 수 있다. 반면, 사용자 간 메시지에는 별도의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화의 흐름을 따라 챗GPT가 자동으로 응답 여부를 판단하는 기능도 도입됐다. 필요 시 '챗GPT'라고 언급하면 응답이 활성화되며, 채팅 메시지에 이모지 반응을 남기는 등의 소셜 기능도 포함됐다. 그룹 채팅 내에서 요청하면 참여자의 프로필 사진을 활용한 개인화 이미지도 생성할 수 있다.

만 18세 미만 사용자의 경우, 민감한 콘텐츠 노출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가 자동으로 적용되며, 부모나 보호자는 그룹 채팅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부모 통제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그룹 채팅 기능은 사용자가 친구, 가족, 동료들과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의사 결정을 내리며, 창의적인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한국을 포함한 초기 시범 운영 국가의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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