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정해철 등 핵심 보직에 젊은 리더 전진 배치

[포인트데일리 김혜미 기자] 동원그룹이 31일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급 세대교체에 나섰다. 그룹은 주요 계열사에 젊고 전문성을 갖춘 리더를 전진 배치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서 윤성노 동원시스템즈 패키징영업본부장이 패키징사업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윤 신임 대표는 동원건설산업과 동원F&B 경영지원실장, 동원산업 인재전략실장 등을 거친 28년 경력의 ‘동원맨’으로, 캔·페트·유리병 등 식품 포장 사업 경쟁력 강화와 무균충전음료 등 신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동원기술투자 대표에는 이진욱 동원산업 전략기획실장이 발탁됐다. 동원기술투자는 2022년 일반 지주회사 중 최초로 설립된 CVC로, 그룹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와 신사업 육성을 담당한다. 이 신임 대표는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 BNP파리바, 한국수출입은행 등에서 근무한 금융 전문가로, DL케미칼 CFO를 역임한 재무통이다.
이와 함께 동원홈푸드는 중국 법인장으로 정해철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를 내정했다. 정 상무는 글로벌 식품 전문가로, 중국 내 조미식품 사업 경쟁력 강화와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대교체 차원에서 단행됐다”며 “핵심 사업을 확장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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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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