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순이익 전년比 3.6% 증가…KB라이프, 2.3% 감소

[포인트데일리 김종혁 기자] KB금융그룹 보험계열사인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이 올해 3분기 도합 1조2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보험손익이 감소했지만 자산운용을 통한 투자손익이 나란히 증가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669억원으로 전년 동기(7402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3분기 보험손익은 65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9% 감소했다. 의료비 상승과 상생금융 차원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및 손해율 증가 등 여파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39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3.4% 급증했다. 초장기 국채 매입과 선도거래를 통한 자본건전성 관리,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 확대로 이자수익이 늘어면서다.
새 회계제도(IFRS17)에서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3939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9%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91.8%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저성장 고착화와 규제 강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상생금융 차원의 보험료 인하 및 사고 증가로 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했지만 장기보험과 차보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KB라이프생명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48억원으로 1년 전(2608억원)보다 2.3% 감소했다.
예실차 손익 감소 및 손실계약 확대 여파로 3분기 보험손익이 21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줄었다. 투자손익은 14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2% 증가했다.
KB라이프의 보험계약마진은 3조19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킥스비율도 254.2%로 3.6%p 상승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채널 다변화를 추진하고 양적 확대에 기반한 수익성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며 "시장금리 상승과 효과적인 자본관리로 건전성도 2분기 연속 개선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