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하락 직격탄… 클라우드는 호조

[포인트데일리 손지하 기자] 삼성SDS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하며 실적 둔화를 겪었다. 물류 부문 부진이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를 상쇄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30일 3분기 매출액 3조 3913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8.1% 각각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이 1조 59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줄었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은 매출액 6746억원을 기록하며 5.9%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사업은 공공 서비스를 위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사용 증가와 제조 업종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물류 부문은 해상 운임 하락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타격을 입었다. 매출액은 1조 7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하락했다. 반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는 가입 고객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2만 3451개사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S는 관세 정책과 기업들의 투자 감소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서비스, 첼로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 사업에서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후속 구축 사업에 집중하고 대구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센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플랫폼 확산과 초거대 AI를 활용한 기관별 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