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한계 극복한 가상 예측 기술
산업 현장 안전 진단 혁신 열어

(왼쪽부터) 중앙대 기계공학부 이동원 석박사통합과정, 표준연 이형진 선임연구원, 표준연 박춘수 책임연구원, 중앙대 기계공학부 이수영 교수.  사진=중앙대학교
(왼쪽부터) 중앙대 기계공학부 이동원 석박사통합과정, 표준연 이형진 선임연구원, 표준연 박춘수 책임연구원, 중앙대 기계공학부 이수영 교수.  사진=중앙대학교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이수영 교수 연구팀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해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구조물 내부 결함 복원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 기술은 반도체, 항공, 자동차, 건설 등 주요 산업에서 필수적인 구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새로운 해법이다. 기존 초음파나 전자기파 센서 기반 검사는 해상도 제약과 신호 왜곡 문제로 내부 결함을 완벽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생성형 AI가 물리적 센서의 한계를 학습해 극복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센서로 직접 관측할 수 없는 구조물 내부를 가상으로 재현하고 숨겨진 균열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AI가 인간의 직관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을 갖춘 셈이다.

이 기술은 발전소, 항공기, 반도체 장비 등 고신뢰성 산업 현장에서 실시간 안전 진단에 즉시 활용 가능하다. 실제 파괴 실험 없이도 AI가 내부 균열을 가상 공간에서 구현하므로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면서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한다. 향후 스마트 제조, 우주·에너지 인프라 모니터링 등으로 응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표준연 박춘수 비파괴측정그룹장은 "생성형 AI로 복잡한 내부 결함을 정밀 복원한 것은 구조 건전성 평가에 새로운 지평을 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수영 교수는 "AI 기반 구조 안전 진단을 산업 현장에 확산시켜 인공지능이 이끄는 차세대 공학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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