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잠재력을 지닌 예비거대신생기업(예비유니콘)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최대 200억원까지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79개사가 신청해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의 평균 매출은 233억원, 고용 인원은 74명,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352억원, 기업가치는 1134억원으로 나타났다.

선정된 15개 기업은 △라이너(AI 검색 및 딥리서치 서비스) △서북(무인 자동사진촬영 서비스) △솔리비스(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스패너(건설중장비 운용자동화) △아스트로젠(신경질환 의약품) △트래블월렛(멀티월렛 및 해외송금 플랫폼) △팀스파르타(AI 코딩 교육) △페르소나에이아이(AICC플랫폼, edge AI) 등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트래블월렛은 은행 대비 낮은 수수료와 간편한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 혁신성을, 라이너는 인공지능 모델 신뢰성 평가 벤치마크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부터는 ‘성과연동 보증제도’가 새롭게 도입됐다. 기업이 후속 투자나 매출 등에서 일정 성과를 달성할 경우 별도 심사 없이 추가 보증을 받을 수 있어 기업의 편의성과 성장 동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총 126개 기업을 예비유니콘으로 선정하고, 7972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지원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은 선정 당시 대비 174% 증가했으며, 고용은 44.7% 늘었다. 또 90개 기업이 5조20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고, 이 중 8개사가 유니콘 기업으로, 13개사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에는 △직방 △트릿지 △컬리 △한국신용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 △파두 △리디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등이 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은 다수의 IPO 성공과 유니콘 기업 배출로 대표적인 스케일업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예비유니콘이 우리 경제 성장의 핵심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