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A-501, 미래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약속 상징"

[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퀄컴의 CEO인 크리스티아누 아몬에게 LG전자의 상징인 라디오 'A-501' 복각 제품을 선물하며 양사 간의 관계를 돈독히 했다.
22일(한국시간) 아몬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LG전자 A-501 라디오를 들고 있는 모습을 게시하며 "조 CEO로부터 퀄컴 창립 40주년을 기념 의미 있는 선물을 받았다"면서 "조 CEO에게 감사를 표하며, A-501은 기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공동 약속을 상징한다"고 적었다.
A-501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국내 최초로 만든 진공관 라디오다. A501을 시작으로 국민들은 라디오를 통해 보다 빠른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CEO는 댓글에 "퀄컴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축하의 의미뿐 아니라 양사의 새로운 시작을 기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퀄컴은 LG전자가 모바일 사업부를 운영할 때부터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으로 주로 휴대폰의 두뇌를 담당하는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제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제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AP 시장에서 퀄컴의 점유율은 21%로 3위다.
조 CEO와 아몬 CEO는 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는 LG전자가 최고기술경영자(CTO) 산하에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총괄할 조직을 신설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올해 1월에는 양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과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을 통합 제어 가능한 'xDC 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