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수, 1200만...최고 기부금 1900만

네이버는 출시 20주년을 맞은 기부 플랫폼 '해피빈'에서 누적 기부횟수가 6000만회 이상이라고 10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해피빈
네이버는 출시 20주년을 맞은 기부 플랫폼 '해피빈'에서 누적 기부횟수가 6000만회 이상이라고 10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해피빈

[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네이버는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이 서비스 오픈 20주년을 맞이했다고 10일 밝혔다.

해피빈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플랫폼을 통해 기부에 참여한 이용자는 1200만명, 누적 기부금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3년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기부 횟수는 5.17회, 평균 기부 금액은 약 4300원이다. 개인 최고 기부자는 20년간 약 5만3900회에 걸쳐 총 1900만원 이상을 기부했다.

해피빈은 모바일 서비스와 간편결제 도입이 기부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해피빈은 2014년 3월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5년 6월에는 네이버페이를 통한 간편결제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결제 기반 기부자는 연평균 564% 이상 증가했으며, 2016년과 2017년에는 전년 대비 각각 19%, 26%의 기부금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피빈은 △사회 이슈별 모금함 △일자리 창출 및 공정무역 등을 위한 펀딩 △소셜벤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감가게 등 다양한 형태의 기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설된 모금함은 총 15만 개에 달하며, 기부금은 전액 단체에 전달되고 사용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된다.

이용자들은 블로그, 카페, 지식인 등 UGC 플랫폼 활동을 통해 해피빈 콩을 적립하고 이를 기부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누적 콩 기부 금액은 436억원에 이른다.

재난재해 발생 시 해피빈은 빠른 대응 창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긴급 상황 시 검색창 하단 등에 관련 모금함을 노출해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근 6년간 누적 418억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또한, 해피빈은 소규모 비영리기관과 지역 시민단체에게도 주요한 소통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이일구 네이버 해피빈 대표는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화해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해피빈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기부 방식과 참여 경로를 꾸준히 확장해왔다"며 "AI 등 첨단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기부 경험을 보다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해피빈 2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로고 노출, 기부 유형 테스트, 전문가 토크쇼 등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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