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인포메이션 "전기차 공장 인수, 개조에 30억달러 투자"

[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소프트뱅크가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장비 생산에 최대 30억달러(한화 약 4조4250억원)를 투입한다.
20일(현지시간)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전기차 공장을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콘으로부터 인수해 개조하는 데 3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보고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8월 공장을 인수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해당 장소에서 생산한 장비를 텍사스주 밀럼 카운티에 위치한 오픈AI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한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데이터센터 장비는 모듈형으로 개발된다. 모듈형 장비는 간단한 시험을 거쳐 현장에 설치할 수 있어 속도 측면에서 유리하다. 또 장비 간 연결이 쉬워진다는 장점을 지닌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짐 시모넬리 슈나이더 일렉트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예를 들어 12개월이 걸리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7~8개월만에 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모듈식 건설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지난 9월 소프트뱅크·오라클과의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일환으로 로드스타운과 텍사스주 밀럼 카운티에 1.5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같은달 직원들에게는 이메일을 통해 2033년까지 미국 전체 전력 소비량 3분의 1 수준인 250GW 규모 데이터센터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엔비디아와 AMD와 같은 AI 칩 기업과 수천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브로드컴과는 자체 서버 칩을 설계하고 있다. 비용에 대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외부에 컴퓨팅 용량을 직접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