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카카오가 한국문화정보원이 개최하는 ‘2025 문화체육관광 AI·디지털혁신 포럼’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디지털이 바꾸는 문화 일상, AI가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저작권 등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한다.

카카오는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주관하는 세션에서 오픈소스 기반 AI 기술을 주제로 ‘자체 개발 AI 모델 카나나 개발 전략과 오픈소스 모델’을 발표한다. 발표는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가 진행한다. 김 성과리더는 국내 정서와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AI 모델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자체 개발 모델 ‘카나나’의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AI 서비스에 적합한 고성능 모델을 목표로 카나나를 고도화해 왔으며, 현재는 고효율 추론 구조를 강화한 ‘Kanana-2’ 개발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MLA(Multi-Head Latent Attention) 기법과 MoE(Mixture of Experts) 구조를 적용한 Kanana-2의 특징과 함께, 경량 모델 고도화 및 멀티모달 언어모델 개발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AI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나나 모델을 지속적으로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언어모델, 멀티모달 언어모델, 가드레일 모델 등을 공개해 왔으며, 누적 다운로드는 40만건 이상이다. 이 중 ‘Kanana-1.5-8b’는 에이전트 능력을 평가하는 리더보드 ‘Ko-agent Bench’에서 1위를 기록했다.

김병학 성과리더는 "카카오는 AI 연구 성과의 서비스 적용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고려한 모델 개발과 확산을 위해 기술의 투명성과 접근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AI 기술의 혜택을 특정 기업이 아닌 사회 전체와 공유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혁신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지속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