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주문금액 없는 저가 메뉴로 1인 소비자 공략

[포인트데일리 김혜미 기자] 1인 가구의 식문화를 겨냥한 배달의민족의 ‘한 그릇’ 서비스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주문 1000만건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배민에 따르면 ‘한 그릇’은 메뉴 가격이 1만2000원 이하로 책정돼 있고 최소 주문 금액이 없어 부담이 적다. 서비스 도입 이후 한식·중식·분식 등 8개 업종에서 주문 건수는 최대 140% 증가했으며 돈가스 업종 입점 업체의 월평균 매출은 약 479만원 늘었다. 도시락·덮밥 업종도 주문이 246건, 매출이 349만원 증가했다. 실제 한 덮밥집 사장은 “하루 주문의 60% 이상이 한 그릇 배달”이라며 높은 비중을 전했다.
배민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등 변화하는 식문화에 맞춰 카테고리를 다양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점주들 사이에서는 “주문은 늘었지만 단가가 낮고 배달비 부담이 커 남는 이윤이 거의 없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사장협회 관계자는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으면 노출이 줄어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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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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