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쓰는 한글 20개 선정

[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네이버는 다음달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는 올해 ‘한글한글 새삼스레’를 주제로,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한글 단어 20개를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이용자들의 특별한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선정된 단어는 ‘결’, ‘손맛’, ‘흥’, ‘잔소리’, ‘살갑다’ 등이며,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각 단어에 얽힌 이야기와 다양한 인터뷰 콘텐츠가 소개된다.
시인 나태주, 소설가 정세랑, 통역사 정현영 등 언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글 단어의 의미와 감성을 전하며, 어르신과 아이들이 동일한 단어를 어떻게 다르게 느끼는지를 담은 세대 간 인터뷰도 함께 제공된다.
시인 나태주는 ‘설레다’라는 단어에 다양한 감정이 녹아 있어 외국어로 번역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한글을 발견하는 과정을 ‘보물찾기’에 비유했다. 소설가 정세랑은 ‘살갑다’에 전통적인 환영의 정서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고, 통역사 정현영은 K-콘텐츠를 통해 한글이 세계에 공유되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조명하는 데서 나아가,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한글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소통하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AI 시대에도 우리말 환경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