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빌드윈 편입 수직 계열화
해저·지중 턴키 솔루션 강화
HVDC 발주 확대 수주 기회

네이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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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해저 전력·통신케이블 시공 전문기업 LS마린솔루션(229640)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주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LS마린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41% 오른 2만 5,100원에 거래됐다. 최근 박스권을 벗어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연속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특수 시공 역량을 가진 LS빌드윈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며 설계·시공·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비용 절감과 공사 기간 단축, 품질 신뢰도 제고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업계는 “해저 전력망 사업은 고도의 기술과 안정성이 요구되는데, LS마린솔루션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진단한다.

회사의 사업 구조는 해저 시공과 지중 시공으로 구분된다. 해저 부문에서는 전력·통신 케이블 설치와 유지보수, 탐사 사업을 수행하며, 지중 부문에서는 특수 케이블 매설과 유지보수를 맡는다. 두 영역의 결합을 통해 ‘턴키(일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 대규모 글로벌 발주 시장에서 경쟁력이 부각된다.

특히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은 송전 손실이 적어 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에 필수적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HVDC 프로젝트 발주가 늘어나면서 LS마린솔루션 역시 수주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해저와 지중을 연결하는 통합 시공 능력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LS마린솔루션은 단순한 시공업체를 넘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계열사 시너지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실적 개선이 향후 주가 상승을 견인할 주요 동력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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