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메모리 슈퍼사이클 전망
삼성전자 톱픽 SK하이닉스 상향
반도체 겨울론에서 낙관론 전환

SK하이닉스, '현존 최고 집적도' 321단 QLC 낸드 양산 개시.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현존 최고 집적도' 321단 QLC 낸드 양산 개시.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삼성전자를 업종 최선호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수퍼사이클-AI 수요가 메모리 전반을 견인한다'는 보고서에서 "지난 4월을 기점으로 AI 성장이 새로운 기술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다"며 "2026년 메모리 시장에서 수요-공급 불균형이 발생해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투자은행은 삼성전자에 대한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41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AI 서버 및 모바일 D램 수요 증가로 올해 4분기 D램 평균 판매단가가 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7년경 업계 사이클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메모리 시장 전 영역에서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21년 8월 '메모리-겨울이 오고 있다'는 보고서로 국내 반도체 주가 급락을 야기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4월에도 '빙산이 다가온다'며 반도체 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했었다.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날 9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SK증권 등도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2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5.4% 오른 8만4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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