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구 부시장 "재생에너지·AI 기반, 에너지전환의 심장"

강상구 나주부시장이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 연사로 나서 나주가 에너지전환 시대에 준비된 도시임을 역설했다. 사진=나주시
강상구 나주부시장이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 연사로 나서 나주가 에너지전환 시대에 준비된 도시임을 역설했다. 사진=나주시

[포인트데일리 양은석 기자]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인 전남 나주시가 글로벌 투자 허브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전남 나주시는 지난 18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열린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에서 나주가 가진 투자 경쟁력과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는 나주시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국제포럼이다. 올해 포럼에선 201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가 ‘분산, 직류, 디지털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해 주목받았다.

이날 비즈니스와 투자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 강상구 나주부시장은 “과거 쌀이 국가 경제의 기반이었던 것처럼 오늘날 재생에너지는 미래 산업의 쌀”이라며 “나주는 조선시대 최대 곡창지대이자 최초의 장시 발생지였으며, 오늘날에는 재생에너지와 AI, 직류특구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에너지전환의 심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상구 나주부시장이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 연사로 나서 나주가 에너지전환 시대에 준비된 도시임을 역설했다. 사진=나주시
강상구 나주부시장이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 연사로 나서 나주가 에너지전환 시대에 준비된 도시임을 역설했다. 사진=나주시

강 부시장은 나주의 투자 매력으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한국전력공사와 16개 공공기관, 500여개 에너지 기업이 집적한 대한민국 최대 에너지밸리라는 점이다. 둘째로는 전국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의 20%를 차지하는 전남의 중심지로서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셋째, 정부가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특별법과 연계한 기업 친화적 제도 환경을 소개했으며, 넷째로는 KTX를 통한 수도권과의 우수한 접근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HVDC(초고압직류송전)와 AI·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전력망 테스트베드로서의 미래 가치를 역설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는 기술을 말한다. 아울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이 집적화돼 인재 공급의 중심지라는 점도 부각했다.

강상구 부시장은 “전력망이 사람의 혈관이라면 나주는 심장과 두뇌”라며 “에너지와 AI가 만나는 준비된 도시이자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할 최적지인 나주에 투자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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