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공업, 급등세로 장중 8%대 상승…수급 개선 속 단기 모멘텀 강화

단기 거래량 증가 속 기술적 반등세 공시·이슈 부재 속 수급 중심 급등 철강 업종 혼조 속 개별 종목 강세

2025-11-26     성창훈 기자
네이버 증권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금강공업이 26일 장중 강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급등세를 기록하며 단기 반등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공시나 뚜렷한 외부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거래량이 늘어나며 수급 중심의 탄력적 상승이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금강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39% 오른 6460원을 나타냈다. 이달 들어 점진적으로 매수세가 늘어난 가운데 이날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됐다. 최근 몇 주 동안 4800원대까지 밀렸던 주가는 이달 초부터 바닥을 확인하며 반등하는 흐름을 이어왔고, 단기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기술적 전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금강공업은 이날 오전까지 별도 신규 공시를 내놓지 않았다. 정부 정책, 업종 호재 등 뚜렷한 이슈 역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명확한 재료 없이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며칠 동안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고, 이날 장중에는 평소 대비 거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며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종 내에서는 광범위한 동반 강세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철강 및 금속·파이프 관련 종목 일부가 저가 매수세로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혼조세였다. 금강공업우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수준에 머물렀고, 동국제강·세아 계열·부국철강 등 동종업계 다른 종목들은 대체로 보합 또는 약보합권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급등은 업종 모멘텀보다는 개별 종목의 수급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강공업의 주가는 지난 9월 한 차례 대규모 거래를 동반하며 7900원대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오랜 조정을 거쳤고, 10월·11월 초에는 4800원대까지 내려앉으며 바닥권을 형성했다. 최근 다시 거래량이 붙기 시작하면서 차트상 이평선이 수렴한 구간을 돌파했고, 이에 따라 기술적 반등이 강화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9월 고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조정된 뒤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는 흐름”이라며 단기 회복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집중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기관과 외국인은 뚜렷한 매수 참여 없이 관망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도 확인된다. 전문가들은 거래량 증가 여부가 향후 상승세 지속을 판단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강세가 기술적 요인과 단기 수급에 기반한 상승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실질 재료가 동반될 경우 모멘텀은 더 강화될 수 있다. 반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압력도 존재해 이날 이후 주가 흐름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강공업은 현재까지 명확한 외부 변수 없이 수급 기반의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거래량 추이와 향후 공시 여부가 단기 주가 흐름을 가를 핵심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