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온, AI 악성 앱 자동분석 솔루션 '온앱스캔'에 URL 분석 기술 추가

[포인트데일리 이길주 기자] 시큐리온은 AI 기반 악성 앱 자동분석 솔루션 ‘OnAppScan(온앱스캔)’에 악성 URL 분석 기술을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온앱스캔은 시큐리온이 개발한 AI 탐지 시스템 ‘크로스 밸리데이션 시스템(CVS)’으로 앱의 악성 여부와 위험도를 판정하고 상세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자동 분석 시스템이다. 보이스피싱 악성 앱 분석에 특화된 AI 모델과 파일의 구조적 특징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디텍터’ 기술도 탑재해 유관 기관 및 기업의 사이버 범죄 대응에 활용되고 있다.

악성 URL 분석 기술이 추가된 온앱스캔은 기기 보안 솔루션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회사 측은 이후 자사 모바일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온백신과 연계해 강화된 보안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그동안 기업 및 기관 대상 B2B 서비스에 일부 제공돼 온 바 있으나 이번에는 B2C 서비스 적용을 목적으로 제품에 업데이트됐다.

향후 온앱스캔을 온백신과 연계할 시 스마트폰 이용자가 수신한 문자나 메신저에 포함된 URL을 분석하고 악성 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 특히 신규 URL이 끊임없이 생기고 사라지는 스미싱 범죄 특성상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URL뿐 아니라 새로운 URL의 악성 여부도 자동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시큐리온은 현재 보안 기술 연구 기업 아이넷캅과 협력해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아이넷캅은 카이스트 등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지원하는 '알려지지 않은 신종 보이스피싱 탐지·예측 기술 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고봉수 시큐리온 대표는 “악성 URL 분석 기술뿐만 아니라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제공해 온 고도화된 보안 기술들을 활용해 강력한 개인용 보안 서비스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안티 해킹, 피싱 범죄 대응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바일 보안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