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퓨얼셀, 장중 8%대 강세…수소연료전지 모멘텀 재부각

관련주 동반 강세로 테마 수급 개선 단기 기술적 반등 신호 강화 연료전지 산업 성장성 재평가 분위기

2025-11-26     성창훈 기자
네이버 증권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범한퓨얼셀(382900)이 26일 장중 강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산업 전반의 정책 모멘텀과 최근 테마 수급 개선이 맞물리며 주가 반등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26일 10시 46분 기준 범한퓨얼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8.53%) 오른 3만18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최근 한 달간 조정 흐름을 이어오다 이날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며 단기 반등 구간으로 진입했다. 거래량도 전일 대비 증가해 수급 집중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

범한퓨얼셀의 주가는 지난 10월 이후 변동성을 보이며 2만9000원대 부근에서 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을 이어왔다. 최근 단기 이평선(5·20일선) 아래에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이날 상승으로 단기 저점에서 벗어나며 기술적 반등이 이뤄지고 있다. 캔들 흐름상 단기 추세 전환을 시도하는 조짐이 포착된다.

시장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산업 전반의 정책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범한퓨얼셀의 반등 배경을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수소발전 입찰시장(HPS)’ 물량 확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산업·발전용 연료전지 확대 등 수소 경제 전반의 정책 지원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국·유럽 중심의 청정수소·연료전지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지면서 테마 전반에 중기 모멘텀이 형성되는 상황이다.

범한퓨얼셀은 최근 한 달간 별도의 대형 공시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산업용·발전용 연료전지 공급 확대와 해외 파트너십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수소발전 의무화 정책(HPS)이 본격 확대될 경우 발전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기업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업종 내 분위기를 지지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정부 수소발전 정책 수혜 기대감에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에스퓨얼셀 역시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공급 기대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 저장용 탄소섬유 수요 확대 전망 속에서 강세를 보이는 등 수소 생태계 전반이 ‘생산–저장–활용’으로 연계된 구조적 성장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범한퓨얼셀의 단기 수급 개선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연료전지 산업의 성장 속도가 정책 추진 일정과 글로벌 시장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다만 연료전지 국산화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가 지속될 경우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유지되고 있다.

현재 범한퓨얼셀의 주가 흐름은 최근 조정 구간에서 벗어나 반등을 시도하는 국면으로, 향후 단기 매수세 지속 여부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수소 산업 정책 발표, 글로벌 연료전지 투자 추세, 경쟁사 실적 등이 주요 체크 포인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