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장 초반 8%대 강세…거래량 늘며 업종 반등세 동참

화학 업종 반등 속 장 초반 급등세 원가 안정·스프레드 회복 기대 반영 밸류 저평가 지속…관련주도 동반 상승

2025-11-26     성창훈 기자
다음증권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대한유화가 26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화학 업종 전반의 반등 흐름과 함께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26일 오전 9시 38분 기준 대한유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1600원(8.55%) 오른 14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14만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15만1500원까지 상승했다. 거래량은 2만4998주(전일 대비 59%), 거래대금은 36억 원 수준으로 장 초반부터 수급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대한유화의 52주 가격 범위는 최고 15만9900원, 최저 6만8400원으로, 최근 업종 회복 기대감 속에서 저점 대비 뚜렷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보유 비율은 9.53%, 시가총액은 약 9568억 원(코스피 317위) 수준이다.

화학 업종은 최근 국제 유가 변동 폭이 줄어들고 납사 가격이 안정되면서 전반적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대한유화의 주력 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범용 플라스틱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원가) 역시 하락 장기화 이후 바닥을 통과했다는 평가가 일부 기관에서 제기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경기 지표 역시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다. 미국·중국 제조업 PMI가 전달 대비 개선되며 기초소재 수요 회복 가능성이 부각됐고, 일부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도 4분기 들어 생산 조정 및 재고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황 안정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화학 업계 전반에서 “업황이 최악을 지나 회복 국면 초입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확산되며 관련 종목군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구조다.

대한유화는 이날 오전까지 별도의 신규 공시를 내지 않았다.

실적 지표를 보면 EPS는 –1381원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BPS는 29만2683원, PBR은 0.46배 수준이다. 자산가치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지속되면서 가치주 성격의 매수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업종 내 다른 기업들 대비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점은 기관투자자들이 대한유화를 ‘저평가+재무 안정성’ 조합으로 분류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화학 업종 전반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대한유화 역시 업종 모멘텀의 수혜를 받고 있다.

 

◇ 주요 관련 종목 흐름표(동일 업종·기초소재 계열)

구분 종목명 주요 모멘텀(팩트 기반)
1 롯데케미칼 국제 유가 안정에 따른 원가 하락 기대 반영
2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페놀계 제품 시황 회복세
3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실적 반등 기대감 유입
4 LG화학 석유화학 부문 저점 인식 강화, 업황 바닥론
5 SK이노베이션·SK지오센트릭 납사 가격 안정으로 스프레드 개선 기대

 

이들 종목은 최근 업종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스프레드 반등 흐름을 공통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초소재 수요가 제한적이지만 원가 부담이 완화되면서 수익성 악화 흐름이 멈추고 있다”며 “단기 반등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경기 흐름과 국제유가가 여전히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또한 “대한유화는 재무 안정성이 높아 업황 반등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빠를 수 있다”며 “스프레드 정상화가 나타나야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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