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상장 이틀째 장 초반 16% 급등…시초가 상한가 후 조정에도 강세 지속

거래량 180만주 폭증…수급 변동성 확대 분할 신설 바이오기업 가치 재평가 기대

2025-11-26     성창훈 기자
다음증권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삼양홀딩스에서 분할된 의약·바이오 전문 신설 법인 삼양바이오팜(0120G0)이 상장 이틀째인 26일 장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장 직후 상한가(51,000원)를 찍은 뒤 차익 매물이 유입되며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며 시장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26일 오전 9시 23분 기준, 삼양바이오팜은 4만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39,250원) 대비 16.82%(↑6,600원) 급등한 수치다. 장 초반 시가 5만1000원, 고가 5만1000원까지 치솟은 후 상승폭이 일부 둔화됐지만, 상장 초반 매수세가 여전히 유효한 모습이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 180만 505주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일 대비 4,800%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상장 초기 수급 변동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가운데 매수·매도세가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래대금은 878억 원대로 추산된다.

투자정보에 따르면 이날 상한가 5만1000원, 하한가 2만7500원이며, 52주 최고가는 상장 후 처음으로 형성된 5만1000원이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8.27%로 표시되고 있다. 인적분할로 재무 지표가 아직 반영되지 않아 EPS·PER, BPS·PBR 등은 모두 0원/0배로 표기된 상태다.

삼양바이오팜의 주가 강세는 바이오 사업을 분리해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데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적분할 이후 바이오 부문이 독자 사업 구조를 갖추면서 성장성과 경쟁력이 시장에서 다시 평가받는 분위기다. 기존 삼양홀딩스 주주는 지분율에 따라 신설 법인의 주식을 배정받았다.

현재까지 분할 상장 공시 외에 추가적인 신규 투자, 자금 조달, 실적 변화 등의 공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바이오 전문 기업으로서 향후 △R&D 전략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 △신규 임상 관련 자료 등이 공개될 경우 주가 흐름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주 흐름도 동반 관심을 받고 있다. 모회사 삼양홀딩스, 그룹 계열 삼양사·삼양식품 등 삼양그룹주는 물론, 제약·바이오 대표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미약품, HLB 등 섹터 전반에서도 투자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상장 초기 바이오 테마의 수급이 몰리는 흐름이 삼양바이오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상장 초기는 기본적 가치보다 수급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바이오 사업 구조와 파이프라인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본격적인 기업가치 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장 초반 변동성 속에서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구개발 성과와 사업 계획 발표가 주가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본 기사는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