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정오 기준 6% 이상 급등…전력 인프라 수요 기대감 반영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대 기대 지속 거래대금·유동성 증가로 투자심리 개선 LS ELECTRIC·효성중공업 등 관련주 강세

2025-11-25     성창훈 기자
다음증권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25일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며 전력 인프라 확대 기대감 속에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정오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20%(4만6500원) 오른 79만6500원을 기록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초가는 77만4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초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고가 79만8000원까지 오르는 등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9만2724주, 거래대금은 728억 원대로 전일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52주 최저가(26만4500원) 대비 3배 이상 상승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연중 최고가(97만6000원) 회복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36.15%로 변화가 없었으나, 기관·개인 수급이 동반 유입된 점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를 꼽는다. 미국, 중동 등 주요 지역에서 노후 송배전망 교체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초고압 변압기·스위치기어 등 핵심 전력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의 변압기 공급 부족 현상과 중동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 확대는 HD현대일렉트릭의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신재생 전환과 데이터센터 확대로 송배전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인 시기"라며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이 재조명되며 수주 확대 가능성이 커지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사 측에서 신규 공시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HD현대일렉트릭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PER 13.93배, PBR 1.87배, BPS 41,725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실적 기반의 평가가 무리한 수준이 아니라는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장비 섹터 내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LS ELECTRIC, 효성중공업, 일진전기, 제일전기공업 등이 유사한 업종군으로 묶이며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의 수혜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미국·유럽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잇따라 확보한 점이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향후에도 전력 인프라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 잔고 확대 및 실적 안정성이 지속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에 따라 등락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가시화 여부가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본 기사는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