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유통포인트] 울타 뷰티 접수한 K-뷰티 메디큐브 · 신라면, 에스파와 전 세계에 'Spicy Happiness' 전파

더벤티, 캐나다 넘어 미국 서부 본격 진출 CJ제일제당, 생분해성 PHA 빨대로 환경 실천 맘스피자, 200호점..."내년 업계 최단기 300호점" 쿠쿠, 강력한 입체 폭포수 신기술 담은 세탁기 첫 선

2025-11-22     신단아 기자
에이피알의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 대형 뷰티 편집숍 울타 뷰티(ULTA) 입점 3개월 만에 판매량이 약 30% 증가하며 현지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사진=에이피알

[포인트데일리 신단아 기자] MZ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사와 취향이 빠르게 변하면서 개인별 소비 성향이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업들도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 주 동안 화제를 모았던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본다. <편집자주>

◇ K뷰티 '메디큐브', 울타 뷰티 입점 3개월 만에 '폭풍 성장'

에이피알의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 대형 뷰티 편집숍 울타 뷰티(ULTA) 입점 3개월 만에 판매량이 약 30% 증가하며 현지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울타 뷰티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8월부터 약 1400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 메디큐브는 지난달 기준 스킨케어 온라인 카테고리 판매 1위, 통합 순위 3위를 차지하며 K-뷰티 대표 브랜드로서 현지 존재감을 강화했다.

특히 '제로모공패드'가 10만 개 이상 판매됐고,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도 낱장 기준 60만 장 넘게 팔리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발맞춰 지난달 월간 발주 금액은 8월 초도 발주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9월에는 마케팅 효과로 추가 발주까지 진행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에이피알은 11월 말 본격적인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시즌과 연말 프로모션 시즌의 성공적인 판매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선행 지표가 될 수 있는 울타 뷰티의 '얼리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 기간 동안 폭발적인 현지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낸 만큼, 연말까지 긍정적인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이 에이피알 측의 설명이다.

농심이 인기 걸그룹 에스파를 신라면 최초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K푸드와 K팝의 시너지를 본격화한다. 사진=농심

◇ 농심, 신라면 최초 글로벌 앰배서더 '에스파' 발탁

농심이 인기 걸그룹 에스파를 신라면 최초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K푸드와 K팝의 시너지를 본격화한다. 에스파와 함께 신라면의 글로벌 슬로건인 '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널리 알리고, 뮤직비디오 형식의 글로벌 광고를 시작으로 스페셜 패키지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농심은 에스파와의 첫 번째 협업으로 글로벌 신라면 광고를 온에어 한다. 광고에서는 1997년 영국 팝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대표곡 'Spice up your life'를 에스파의 세련된 가창과 퍼포먼스로 재해석했고, '신라면 댄스'라는 독특한 춤을 선보이며 라면 조리 동작을 안무로 표현했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에서 디지털 송출된다.

'에스파 스페셜 패키지' 제품도 선보인다. 신라면 멀티팩에는 에스파 단체 이미지가, 낱봉에는 멤버별 개인 이미지가 각각 디자인된다. 신라면 에스파 스페셜 패키지는 중국을 시작으로, 다음 달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또한, 농심은 스페셜 패키지 출시와 더불어 신라면, 신라면툼바 멀티팩에 에스파 멤버들의 사진과 손글씨가 담긴 포토카드를 동봉할 예정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북미 대륙에 K-커피 확산에 본격 나선다. 더벤티는 이달 초 제이아이엔피(라스베이거스 리버티워크)와 멀티 유닛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다이시 리 제이아이엔피 디렉터(왼쪽)와 최준경 더벤티 대표. 사진=더벤티

◇ 더벤티, 캐나다 넘어 美 서부 본격 진출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북미 대륙에 K-커피 확산에 본격 나선다. 더벤티는 이달 초 제이아이엔피(라스베이거스 리버티워크)와 멀티 유닛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멀티 유닛 프랜차이즈 계약은 하나의 가맹점주 또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 동안 여러 매장을 직접 개설 및 운영할 권리를 본사로부터 부여 받는 방식을 말한다. 미국 파트너사인 제이아이엔피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한 커스텀카 브랜드로, 하이엔드 튜닝 기업이다.

더벤티는 이 곳과 함께 미국 서부 시장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벤티의 미국 1호점은 라스베이거스로 확정됐으며, 오픈 일정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벤티는 미국에서도 지역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 구성과 율무, 미숫가루 등 K-음료 메뉴의 적절한 조화로 미국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향후 라스베이거스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등 미국 서부 대표 도시에도 매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자원순환사회연대(NGO), CJ푸드빌과 함께 일회용 석유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빨대 없는 스토어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PHA 빨대'로 탈(脫)플라스틱 시대 선도

CJ제일제당은 자원순환사회연대(NGO), CJ푸드빌과 함께 일회용 석유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빨대 없는 스토어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촉진하며,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대신 고객 요청 시 생분해성 PHA 빨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강릉 커피전문점 18곳과 뚜레쥬르 직영점 2곳 등 총 20개 매장에서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분해성 PHA 빨대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한다. PHA는 퇴비화가 가능해 '탈(脫)플라스틱'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환경에 미세 플라스틱을 잔류시키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최근 해외에서는 PHA 빨대를 도입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가 증가하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달 글로벌 인증기관 TUV Austria로부터 'PHA 단일 소재로 만든 빨대 원료에 대한 해양 생분해 인증'을 취득하며, 국내외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자연적으로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산업∙가정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 모두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빨대뿐만 아니라 화장품 용기, 인조잔디 충전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종이코팅 및 식기류와 같은 신규 용도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PHA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로 론칭했다.

맘스터치가 2023년 5월 맘스피자 숍앤숍 1호 '천호로데오점' 오픈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인 지난 달 21일 200호점을 오픈했다. 사진=맘스터치

◇ '숍앤숍' 통했다...맘스피자, 내년 300호점 정조준 

맘스터치가 2023년 5월 맘스피자 숍앤숍 1호 '천호로데오점' 오픈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인 지난 달 21일 200호점을 오픈했다. 맘스피자 가맹사업 시작 첫 해인 2023년에 90개 달성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148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달 21일 200호점 돌파 후 연말까지 총 215개 매장 오픈이 예상된다. 2023년 말과 비교해 2년 사이 매장 수가 139% 늘어난 것이다. 이는 국내 피자업계 상위 20개 브랜드 중 최고 성장률이다.

맘스터치는 '숍앤숍'이라는 차별화된 운영 전략과 메뉴 구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숍앤숍 모델은 기존 버거·치킨 매장에 피자를 함께 판매해 점심에는 버거, 저녁·간식 시간대에는 치킨과 피자를 집중 운영하는 방식으로 매출 효율을 극대화했다. 전환 점포의 매출은 평균 34% 증가했고, 일부 매장은 70% 이상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기존 맘스터치 매장의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추가 설비나 인력 부담은 최소화해, 가맹점의 매출뿐 아니라 실질적인 수익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맘스피자가 짧은 시간 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요인은 차별화된 맛과 품질에 기반한 가성비 경쟁력이다. '싸이피자'부터 '와우미트피자'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시그니처 피자를 1~2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제공한다. 최근에는 특제 '버터밀크소금도우'로 완성된 '버터소금빵피자' 라인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갖춘 ‘가심비’ 피자 브랜드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맘스피자는 숍앤숍 모델을 바탕으로 내년 피자업계 최단기 300호점 돌파 기록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쿠쿠가 자사 첫 세탁기인 12kg 용량의 통워시형 세탁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작지만 강력한 세탁 성능으로 찌든 때는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옷감은 섬세하게 다루도록 설계됐다. 사진=쿠쿠

◇ 쿠쿠, 첫 세탁기 시장 진출

쿠쿠가 자사 첫 세탁기인 12kg 용량의 통워시형 세탁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작지만 강력한 세탁 성능으로 찌든 때는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옷감은 섬세하게 다루도록 설계됐다. 세탁물을 사방으로 강력하게 흔드는 트위스트 웨이브 세탁판, 강력한 물살을 만드는 5중 트위스트 날개를 적용해 세탁력은 높이고 엉킴은 줄였다. 깊숙한 때와 잔여 세제까지 깨끗하게 제거하는 양방향 강력 입체 폭포수도 돋보인다. 스테인리스 엠보 세탁조는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고, 스테인리스 소재로 세균과 오염 걱정을 줄여 위생적인 세탁 환경을 제공한다.

통세척 버튼만 누르면 강력한 물살로 세탁조를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충격에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닫히는 강화 유리 소재의 슬로우 안전 도어를 적용해 내구성도 극대화했다. 또한 세탁물 양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10단계 물높이 기능으로 물과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다. 진동과 소음 완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도 적용했다. 세탁물 불균형을 감지해 진동을 줄이는 댐퍼 구조, 세탁통 균형을 잡아주는 액체 오토밸런서, 4중 서스펜션과 4개의 받침대가 안정적인 세탁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도어 열림 감지와 버튼 잠금 기능으로 탈수 중 사고나 어린이·반려동물로 인한 오작동까지 예방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