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토론동아리, 통상정책대회 금상·동상 석권

연세대·고려대 잇달아 꺾고 결승행 '대박2양'·'대박이종' 2개팀 동반 입상 다양한 전공 학생들 협업으로 쾌거

2025-11-20     성창훈 기자
숭실대 토론동아리 ‘만장일치’,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통상정책 토론대회서 금상·동상·인기상 휩쓸다. 사진=숭실대학교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통상정책 토론대회'에서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 토론동아리 '만장일치'(지도교수 박삼열) 소속 학생들이 두 팀 모두 수상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대학 측이 밝혔다.

'대박2양'으로 출전한 박소은·박정은·양재훈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연세대, 고려대 등 유력 팀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연세대 '복학왕'을, 8강에서 고려대 '통상이ON'을, 준결승에서 고려대 '모멘텀'을 각각 제압한 끝에 최종 라운드에 오른 것이다. 결승 무대에서는 한국외대 '한통속'과 '고관세 회피를 위한 한국 기업의 해외 생산기지 확대는 국내 경제에 실질적인 순편익을 가져오는가?'를 주제로 격돌해 금상(전국 2위)에 올랐다.

같은 동아리의 '대박이종'(박다인·원종현·이소영)도 8강전에서 한국외대 팀을 상대로 선전하며 동상(전국 5위)을 획득했다. 여기에 청중들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인기상까지 받아 눈길을 끌었다.

지도를 맡은 박삼열 베어드학부대학 교수는 "학생들이 전공에서 쌓은 지식과 사고력을 기반으로 논리적 표현력과 협업 능력까지 보여준 대회였다"며 "숭실대 토론 교육의 저력과 학문적 수준을 입증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금상 수상팀의 박소은(글로벌통상 3) 학생은 "처음 참가한 전국 규모 대면 대회였지만 팀원들과 함께해 뜻깊었다"며 "각자 다른 전공이지만 시너지가 발휘돼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함께 수상한 박정은(언론홍보 4) 학생은 "사전 준비 과정의 부담감이 컸으나 팀원들과 끝까지 함께한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다"고 했고, 양재훈(경제 4) 학생은 "논리 체계를 세심하게 정리한 준비 작업이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동상과 인기상을 받은 박다인(사학 3) 학생은 "여러 사람들과 토론하면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며 "첫 수상이라 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종현(정치외교 4) 학생은 "청중 투표로 인기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소영(법학 3) 학생은 "짧았지만 소중한 경험이었다.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숭실대 토론동아리 '만장일치'는 앞으로도 사회 이슈를 소재로 한 토론 활동을 이어가며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소통 역량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