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회장, 트럼프 주니어와 스페인서 회동… 국내외 사업 협력 논의

벤처투자기업 1789캐피털 공동 설립 오미드 말릭도 동석, 아시아 시장 진출 가속화

2025-11-18     김혜미 기자
트럼프 주니어(왼쪽부터), 오미드 말릭 1789캐피탈 공동 설립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스페인 말라가의 한 고급 호텔에서 저녁 회동을 가졌다. 사진=독자 제공

[포인트데일리 김혜미 기자]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최근 스페인 말라가의 한 고급 호텔에서 저녁 회동을 가진 사실이 18일 전해졌다. 이번 자리에는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벤처투자기업 1789캐피털을 공동 설립한 오미드 말릭도 함께 참석했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인연은 지난 2010년 한 언론사 행사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국내외 정·재계 인사로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카타르 국빈 만찬 참석 등 다양한 국제 활동을 이어왔으며, 올해도 스페인에서 회동을 통해 사업 협력과 투자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회장은 오미드 말릭과의 인연을 기반으로 미국 정치 후원단체 ‘록브리지 네트워크’ 아시아 총괄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1789캐피털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말릭이 설립한 워싱턴 사교 클럽 ‘이그제큐티브 브랜치’ 개장식에도 아시아인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석했다. 해당 클럽은 가입비가 50만 달러(한화 약 7억원)이상이며, 경영진 추천과 친분이 있어야만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을 통해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 협력과 투자 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