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숏폼에 '피드형 보상 모델' 시범 운영

내년부터 정식 도입

2025-11-17     이준 기자
네이버 숏폼 플랫폼 '클립' 사진=네이버

[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네이버는 자사 숏폼 플랫폼 ‘클립(Clip)’에 창작자 편의성과 보상 체계를 강화한 다양한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네이버 클립은 아웃도어, 스포츠,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기반으로 관심사 중심의 콘텐츠 탐색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지난 8월부터는 이미지, 텍스트 등 다양한 형식의 짧은 콘텐츠를 포함했고, 9월부터는 일평균 이용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기존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더해 홈피드 노출 콘텐츠에 대한 수익 분배가 가능한 ‘피드형 보상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해당 모델은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내년 중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또한 클립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광고 수익을 기반으로 한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 외에도 브랜드와 창작자를 연결하는 ‘브랜드 스폰서십 프로그램’, 스마트스토어와 연계한 ‘쇼핑 커넥트’, 시즈널 챌린지 등 콘텐츠 제작과 수익화를 위한 폭넓은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보 태그’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네이버는 쇼핑, 장소, 방송 등 정보 태그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콘텐츠 내 실제 이용 내역을 기반으로 한 ‘인증 마크’도 신설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태그 자동 추천 기능도 도입된다. 창작자가 업로드한 콘텐츠 속 이미지나 텍스트를 분석해 관련된 장소나 상품 정보를 자동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장소나 쇼핑 태그가 포함된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장소기록’, ‘쇼핑기록’ 탭이 개별 프로필 내에 신설돼 이용자 편의성도 함께 개선된다.

김아영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리더는 “이번 개편을 통해 이용자는 관심사 기반의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손쉽게 탐색하고, 창작자는 보다 간편하게 콘텐츠와 관련된 정보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UGC 콘텐츠의 가치를 존중하고, 창작자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