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2026 테크 트렌드' 성료..."삼성·SK 수혜 지속"
"D램 가격 50% 상승, 레거시 D램 공급 제한적"
[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하 카운터포인트)는 지난 12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카운터포인트 2026 테크 트렌드' 세미나를 성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테크 산업의 전반적인 동향과 2026년 전망에 대해 제시했다. 국내 주요 기업 및 증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인공지능(AI)와 로보틱스, 반도체, 스마트폰 등 시장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중장기 전망 △메모리·파운드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 구도 △AI 확산에 따른 산업 재편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로봇 및 XR/MR Glasses 등에 대해 분석했다.
AI 세션 발표자로 나선 마크 아인슈타인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AI 생태계의 매출액은 매해 급증하지만, 80% 매출이 AI인프라와 반도체에 집중되어 있으며, AI 모델 및 프레임 워크는 4%에 불과한 수준이다. AI 반도체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I 인프라 경쟁력은 향후 소버린 AI 및 각국의 AI 전환(AX)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gentic AI의 부상으로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수익 모델이 등장할 것이며, 이는 AI는 물론 IT 업계 전반의 생태계를 재편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는 AI 확산으로 메모리 시장이 과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D램 가격이 50% 이상 상승하며, 레거시 D램 공급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